이해카드 1. 나의 강점 2가지 (완성, 탐구)
처음 '강점'이라는 단어를 들은 건 갤럽의 검사를 통해서였지만 번역의 한계였는지 아니면 내 강점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였는지 별로 와닿지 않았다. 태니지먼트 검사를 하고 또 몇 주에 걸쳐 친구와 강점 노트를 작성하며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본다.
기록을 살펴보니 notion 기준으로 8월 8일부터 강점에 대해 나누고 이야기해왔다. 무려 몇 개월짜리 프로젝트다. 이런걸 의식하면 괜한 힘이 들어가니까 가볍게 해왔지만 무려 개월로만 4개월에 이르른 퍼스널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니 감회가 새롭다.
강점발견을 그냥 테스트만 한번 하고 끝낸 게 아니라 책에 있는 별책을 가지고 꾸준히 강점에 대해 생각했다. 아래는 깨달았던 지점, 인상적이었던 것들을 적고 정리해둔 것이다.
태니지먼트 강점발견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
https://www.tanagement.co.kr/home/main
태니지먼트 프리미엄 보고서에 따르면
나는 완성형 연구자 다.
내가 두드러지게 가진 강점 2가지
완성 Accomplish
탐구 Research
에 기반하여 표현된 것이다.
완성
맡겨진 일에 집중하여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합니다. 당신은 스스로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맡겨진 일을 더 완벽하게 완수하기 위해, 과업이나 리스크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노하우나 도구들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훈련을 하면 강점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과 '완성도를 높이는 것 자체'가 중요한 목표가 될 때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탐구
당신은 깊이 생각하고 사고하고 싶어합니다. 당신은 상황 이면에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탐구하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연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한 분야의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쌓거나 정보들을 소유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은 한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룬 책이나 논문을 통해서 학습하고, 학습하면서 고민한 생각들을 글로 정리하는 습관을 훈련하여 당신의 강점을 더 잘 개발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일이 한 영역을 깊게 파고 들 수 있는 전문 분야나 연구주제가 있는 분야의 일을 할 때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완성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걸 들었을 때 또 빌어먹을 완벽주의자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이런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기 때문에 기존의 것을 유지/보수 및 개선하는 작업을 하는게 적성에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에게는 '에게? 이런 사소한거 개선해도 티도 안 나잖아' 하는 부분일 수 있어도 난 그런 거 하나하나를 바꿀 때 사실 쾌감을 느껴서(...)
생각나는 관련 경험은 감탄하는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재킷의 안감에 패턴이 들어간 것을 좋아한다거나 (디테일) 지루하고 반복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연습도 이전 연습보다 나아진 부분을 발견하면 계속할 수 있다거나 하는 것.
탐구에 대한 욕구는 태니지먼트를 통해 처음 인지한 사실이다. 내가 '여러가지'가 아닌 '한 가지'를 깊게 파야지 오히려 만족도가 올라가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되었다. 궁금증은 예를 들어 UX라는 한 영역을 판다(?)고 하면 사실 필연적으로 그 영역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학문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데 이것도 한 영역을 판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한 것이 어떤 방향성이 일정하게 굴러갈 때 -> 이것에 대해 연결되는 지점으로 이론과 지식을 쌓고 또 발견하는 것들을 재미있어한다는 거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강점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걸려서, 나의 재능 6가지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