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관심사/보고 듣고 읽고

생각 노트. 우리, 책을 꼭꼭 씹어 먹어요.

2sim 2019. 10. 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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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에게.

블로그 포스팅에 집착하다보니
단 하나의 글에 하나의 책에 대한 내용을 적어야한다는 그런 압박이 들었습니다.

검색을 통해 책에 대한 내용을 미리 알고자 했던 독자의 시각에서 가끔은 '이 글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했던 경험이 많았거든요.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자,
단 한줄이라도 뭔가 얻어가게끔 쓰자.

그런데 서평이라는 걸 쓸 깜냥이 안된다는 걸 뼈저리고 철저히, 오랜시간 느끼고 있네요.

저는 소위 자기계발서를 좋아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내 다음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부드러운 가르침이라고 생각해요.

딱딱한 껍데기에 갇힌 사람의 사고방식(프레임)은 타인이 밖에서 두들겨 깰 수 있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나라는 사람이 스스로 그 속에서 나오는 용기로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갑각류인 꽃게들이 가장 외부 공격에 취약할때가 성장하기 위해 딱딱하고 좁아진 기존의 껍질을 벗어나고 나왔을 때라고 해요. 성장을 위해 목숨을 바칠 정도의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그 장면을 보면서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실용도서를 리뷰하는 실용식당을 들으며 저는 어떤가 고민해봤어요. 목숨을 걸 정도의 용기는 아니더라도 내 삶의 딱딱함을 조금이라도 스스로 벗어던지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

어렵고 딱딱한 통계와 사회현상에 관한 책, 재미없는 사회조사를 기반으로 한 책, 창업과 경제에 관한 책 등. 전부 더 나아진 진짜 내 삶을 위해 시간을 내서 읽는 건데.

정말 이 책이 내 삶을 바꿀 수 있을만큼
이 책을 읽고 내 껍질이 좁고 답답하게 느껴질 만큼 꼭꼭 씹어 내 양분을 삼았을까?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력이 안 된다면
적어도, 그렇게 되어가기 위해
저 스스로에게라도 아주 조금씩 책을 꼭꼭 씹어먹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일독일행!
낙관적 생각과 새로운 시도는 행운을 부른다!

오늘부터 내 속도대로 책 읽기, 어떠신가요?
💜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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