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컬러부터 정하기 시작
라이프코치 하이디님과 수강생 분들이 컬러 테라피? 와 상담을 받고 메인 컬러를 정하고 > 그걸로 블로그를 예쁘게 꾸미시는 걸 봤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는 열망이 너무 커져서 일단 앞도 뒤도 안 돌아보고 컬러부터 정하겠다고 난리였다.
- 내 블로그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길 바라는지? 이 부분은 하고 싶은 이미지가 너무 많았다.
완전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도 꿈꿨고, 엄청 키치하고 귀여운 이미지도 좋았다.
근데 또 너무 고급스러운 건 웃기게 느껴짐. 퇴근후 공부방은 감성적이지도 않고 전문적인 내용을 올리는 곳도 (아직까지는?) 아니다. 근데 잔뜩 겉멋만 들어보인다는 느낌이 확 났다. > 여기서 콘텐츠가 없으면서 브랜딩을 하겠다고? 하고 깨달음.
- 일단 생각만 하다가 또 끝내버릴 것 같아서 일러스트레이터를 켰는데 눈앞이 깜깜 --> 디자인 어떻게 하더라.....
- 하이디님 코치를 받은 수강생분들의 블로그가 보기는 좋지만 뭔가 유사한 스타일로 흐르고 있어서 이 방향은 추구하되 좀 더 다른 느낌을 줘야한다 - 는 생각을 했는데 일반인이 스킬 없이, 큰 노력 없이 일관적인 디자인을 가져간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강의를 듣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함.
웃긴 일이지만 거창한 이미지는 수십번 머릿속에서 만들고 폐기하고 만들면서 위대한 이미지ㅡ 그 속을 채울 '컨텐츠'는 뭘 해야할지 알 수 없어서 벙쪘었다. 그래서 디자인은 놔두고 본질로 돌아가 그럼 내 블로그는 뭘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지 - 그리고 그 이전에 '나는' 내 블로그로 뭘 얻고 싶은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직장인의 자기계발 : 배움, 기록, 실패와 반복
이걸 왜? better life than yesterday
because I am alive!
...라고 이 당시에는 적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어제보다 나은 나 - 따위는 내 열망이나 동력이 아니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좋은 말을 가져온 것 같다.
나는 내가
순간 순간의 선택에서 내 기준을 따라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길 바라고
자꾸자꾸 뒤돌아보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어려운 일이 올 때 해결할 수 있는 나만의 패턴이 있었으면 좋겠다
- 코어 콘텐츠를 잘 만들면
티스토리, 네이버, 인스타그램에 형식만 각각 조금씩 나누어 포스팅할 수 있다 (이건 연실님 이메일 내용을 보고 배운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인 칼럼을 한편 쓴다고 가정하면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자료조사와 뒷이야기, 혹은 관련이 없어 적지 못했지만 좋은 것들을 기록해둘 수 있고
네이버 블로그에는 완결성이 높은 칼럼을 써내고
인스타그램에는 간단한 카드뉴스 형식으로 칼럼 제목 + 내용 요약 이미지를 올리고 > 블로그로 유입
이런 식으로 응용할 수 있다.
- 배민 자란다데이 들으면서
weekly mentor 한명 선정해서 가상인터뷰 / 정보수집(큐레이션) 하는 건 어떨까? 싶었다
*듣똑라
*헤르미온느 아나운서님
*요즘것들의 사생활, 규림님, 다능인
*언슬조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들도 좋고.
근데 한편으로는 큐레이션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결국 <내 이야기>를 연재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는지.
큐레이션에 시간 쏟느라 정작 내가 성장하지 못하면 그거야말로 패착이지 않은지...
**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지금처럼 노트에 자료를 기록하고 다시 돌아보고, 돌아보면
결국 내가 쪼개서 생각하던 것들이 하나의 큰 흐름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된다. 이런식으로 흐름을 만들어가면 그게 어떤 이야기를 완성시킬 수도 있겠지.
2019년 노트에 기록했던 블로그 아이디어
이방인 서울 살다
학자금 대출 갚기 브이로그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
매거진 같이 잘 정돈된 블로그
**2020년에 다 이루진 못했지만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 컨텐츠나
이미지적으로 정돈되었으면 좋겠다 - 는 열망은 지금도 쓰고 있고 간직하고 있다. 적어두면 힘이 되고 아이디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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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생각하는 즉시 행동하라, 졸속이 지완을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