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인으로 살아가기/한국어

<책> 어른의 어휘력

2sim 2021. 3. 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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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공부, 영어공부처럼
책 읽기- 도 해야할 일에 넣고 줄을 그어야 할 것 같다.

어째서인지 어른이 되니까 어린이일 때 어른들이 시켰던 걸 알아서 스스로에게 시켜서 하고 있네.
왜 그 때는 몰랐을까 🥺 그때 좀 알아서 잘 배워둘 것을.
이제와서 스스로 가르치려고 애쓰는 중이다.


물론, 잘 되고 있다는 말은 아님.


* *

카피를 쓰다보면 점점 생각하는게 귀찮아지고
그냥 썼던 표현을 다시 쓰고 또 쓰게 되는데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어쨌든 시간은 단축시켜야 되고..
그래서 더 생각하지 않고 글을 쓰게 되는 점도 분명 있다.

컨텐츠를 보고 그 내용을 대표하거나 잘 드러내는게 카피의 역할인데, 그렇기 때문에 내용이 좋으면 아무래도 카피 쓰기가 좀 쉬워진다. 알아서 셀링 포인트를 딱 잡아주면 편하지. 하지만 컨텐츠가 늘 좋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걸 알아서 맛깔나게 표현해야 한다.
알고는 있지만 😇 잘 안되는 작업.


매번 같은 어휘를 쓴다는 건 내가 자주 접하는 어휘의 총량이 낮다는 말과 같다.
실제로 말맛나게 카피를 잘 쓴다고 생각한 동료를 보면 평소 독서량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글도 고민하며 쓰는 타입이었던 걸 보면 영 틀린 추측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카피를 잘 쓰냐, 아니냐를 측정하는 기준은 없고 KPI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니 업무량이 늘어난거겠지만. 질quality은 측정이 안되고 양quantity 만 측정 가능함) 그래서 동기부여가 스스로도 잘 안되는 건 사실이다. 이걸 굳이 내가 왜..

그럼에도, 업무와 관련 있냐 아니냐를 떠나
읽고 쓰고 듣기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뭔가 좀 말이나 글에 대해 조금씩은 더 알아가려고 노력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책을 읽게 된다.

어릴때는 엄마가 어려운 단어나 어휘를 알려주면 입안에서 그 말을 반복해보며 기어코 한 번씩은 그걸 사용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예를 들면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다. 같은 표현) 커서는 영.. 새로운 말을 배우지도 쓰지도 않는다.

영어는 어떻게든 잘하려고 이 단어 저 단어 열심히 외워놓고는 (물론 요즘은 외우지도 않지만.. 그래도 영어랑 한국어는 나한테 위상이 다르잖아..) 모국어에 대한 사랑이 요즘 부족했던 것 같아 펼친 책.


근데 어쩐지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서
😅 몸을 배배 꼬면서 읽고 있다.





 

어른의 어휘 목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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