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범의 하루 공부법 (140421)
<프롤로그>
공부에 대한 열정에 조금씩 불이 붙기 시작한 것은 결국 뭔가 달라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평범하게 그저 묻어가는 삶에 왠지 지겨움을 느끼기 시작할 무렵, 나는 과거의 나와 달라지고 싶었다.
…이건 공부를 잘하면 남들보다 잘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무언가에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말이다.
공부를 잘하면 특별해진다.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엘리트가 된다는 뜻이 아니라, 당신이 앞으로 하게 될 일은 다른 누군가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게 된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이 특별해진다는 말이다. 당신은 그만큼 자유로워지고, 인생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그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아니, 오히려 재미있다. 공부는, 다른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선생님을 위해서도 아니고, 부모님을 위해서도 아니다.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고, 내가 원하는 삶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 하는 공부는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물론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있다. …(중략) 하지만 그런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주눅이 들거나 열등감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그들이 어려서부터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다가 어느 대학에 수석으로 들어가고, 졸업한 후에는 연봉 몇억을 받으면서 살든 말든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들이 영어 단어를 하나 외운다고 해서, 내가 외우고 있던 단어 하나가 잊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자신만 바라보자. 그러면 그들은 더 이상 우리의 인생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경쟁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고, 비교로 인한 열등감은 끝이 없다. 비교하기 시작하면 나만 손해를 본다. 편하게 공부하는 방법은 남들에게 향해 있는 눈을 자신에게 돌리는 것이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단 하나. 하늘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선물로 준 '하루'라는 시간을 얼마나 충실하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뿐이다.
결국 우리의 삶이라는 것은 하루가 모여 만들어지지 않는가? 태양이 뜰 때 열정으로 시작되는 하루는, 별이 뜨면서 보람과 반성으로 마무리된다. 그 하루가 얼마나 충실하느냐에 따라 몇 달 뒤, 혹은 몇 년 뒤의 자신의 모습이 달라진다. 남들과는 다른 하루를 사는 사람은, 재능 혹은 머리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남들과는 다른 하루다. 제대로 공부하는 그런 충실한 하루다.
<인트로>
아르마니. 명품 옷과 시계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아르마니는 연간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이름이다. 이 회사의 회장은 전설적인 인물 '조르조 아르마니'인데, 언젠가 한번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나는 그저, 매일 1cm씩 앞으로 나가기 위해 도전합니다."
매일 1cm. 나는 공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명한 강사의 강의도 아니고, 비싼 과외도 아니다. 뛰어난 머리도 아니고, 부유한 환경도 아니다. 단지 필요한 것은 '1cm만큼의 적극성'이다. 누군가 던져준 과제를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1cm만큼만 적극성을 가지고 하루를 사는 것이다. 그러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공부는 성실해야 잘한다고들 한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성실함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아니다. 선생님이 없다고 뒤를 돌아다보며 재잘거리는 학생들이, 성실하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만약 선생님께서 프린트를 나눠주시며, 당신이 없는 동안 풀고 있으라고 하셨다면, 그들은 아마 그것을 풀었을 것이다. 웃고 떠드는 그들도 '과제가 주어지면' 성실하게 해내는 학생들인 것이다.
반면에 '진짜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줄 아는 학생들의 모습은 다르다. 이들은 선생님께서 교실 문을 닫고 복도로 나가시는 그 순간, 가방속에서 뭔가를 꺼낸다. 그것은 영어단어장일 수도 있고, 암기노트일수도 있고, 자기 혼자 풀어나가는 문제집을 수도 있다.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만의 공부'를 한다.
이게 내가 말하고 싶은 핵심이다. 자투리시간을 잘 활용하라는 뻔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자투리시간을 활용하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들로 하여금 선생님께서 나가시자마자 단어장을 꺼내게 만드는 건 '남들보다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하루를 보내자'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은 거의 예외 없이 성적이 가파르게 오른다.
<비결01. 잠을 자야 꿈을 이룬다>
공부는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나 자신의 어떤 모습과 싸우는 걸까? 공부란 다름 아닌 자신의 '불안함'과 싸우는 과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공부의 첫 단계는 일단 일찍 잠드는 것이다. 불안해하지 말고 필요한 만큼 자는 것이 좋다.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이대로 하루를 끝낼 수는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러나 푹 자기만 해서는 당연히 성적이 오를 리가 없다. 충분히 자야한다는 사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일찍 잠이 들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을 만큼 하루를 제대로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다.
되도록 11시에는 잠들 것을 권한다. 그리고 잠은 7시간 이상을 자는 것이 좋다. 늦어도 12시 전에는 반드시 잠들자. 12전에 자는 잠 1시간은 12시 이후에 자는 잠의 두세 배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시간이 아깝다면 늦게 자는 대신, 차라리 일찍 일어나보라.
<아침의 30분은 황금의 시간이다>
필요한 만큼 푹 잤다면, 눈을 뜬 직후는 '아침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일단, 일어나는 것이 중요한데, 침대에 누워서 '일어날까? 좀더 잘까?'하고 고민하면 100% 못 일어난다. 그냥, '앗, 아침이다!'하고 아무 생각 없이 벌떡 일어나야 한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일단 눈을 감은 채로 내 몸을 화장실로 던졌다. 물론 정신은 아직 꿈과 현실 사이에서 헷갈려하고 있지만, 어쨌든 그렇게 비몽사몽하면서 씻는다. 머리를 감을 때 얼굴로 흘러내리는 물 때문이기도 하고, 아직까지 가시지 않은 잠 때문에도 눈을 못 뜨지만,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털 때쯤이면 어느덧 정신은 완전히 현실로 돌아와 있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 책을 펼쳐들었다. 아침에 하는 공부로는 수학만 한 것이 없다. 깊은 응용력을 요구하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간단간단한 계산 위주의 문제를 풀었다. 그렇게 몇 장 풀다보면 머리는 100% 맑은 상태가 된다.
아침에 하는 공부가 능률이 매우 높다는 여러 가지 연구결과를 나도 많이 봤다. 그중에 몇가지를 인용할 수도 있겠지만 내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내가 아침에 공부를 해보니, 능률도 능률이지만 마음자세가 달라졌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공부한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들보다 일찍 노력한다는 사실이, 마치 정상을 향해서 제일 먼저 뛰어가는 사람의 이마에서 느껴지는 바람처럼 나를 기분 좋게 했다.
<공부효율을 두 배로 높이는 예습법>
예습은 선행학습이 아니다. …반면에 내가 말하는 예습이란 '공부'가 아니다. 공부라기보다는 오히려 공부할 내용을 '확인'하는 정도에 가깝다.
그 도구는 '기출문제'다. 많은 학생들이 기출문제를 시험 준비할때만 활용한다. 물론 시험 치기 전에 기출문제를 보는 것은 효과가 크다. 그러나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기출문제를 평소에, 그것도 수업을 듣기 직전에 보는 것이다.
물론 아직 배우지도 않은 내용이니 기출문제를 봐도 풀 수 있을리 없다. 그러나 나는 풀기 위해서 기출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다. 오늘 배울 부분에서 중요한 내용은 무엇인지, 시험에 출제된 것은 어떤 것들인지 알기 위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영어 수업시간에 4단원 본문을 배운다고 치자. 그러면 수업이 시작하기 직전에 기출문제를 보면서 해당 부분에서 어떤 문제가 출제됐는지 본다. 만약 현재완료의 여러 가지 용법을 구별하는 문제가 나왔다면, 선생님께서 그 부분을 설명하실 때 더욱 집중해서 들을 수 있다.
이렇듯 내가 했던 예습이란, 미리 공부해두는 것이 아니라, 곧이어 있을 수업의 내용을 그저 '확인'하는 작업인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은 기출문제가 있으면 훨씬 쉬워진다. 하지만 만약 기출문제를 못 구했다고 하더라도 크게 상관은 없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5분만이라도, 오늘 배울 내용을 넘겨보면서 '이것이 중요할 것 같다.' 혹은 '이 부분은 어려울 것 같다.' 정도의 생각만 해둬도 크게 도움이 된다. 이렇게 수업을 준비하면 수업의 집중도가 훨씬 높아진다.
이제부터 쉬는 시간에는 기출문제를 보면서, 수업내용에 관한 질문 하나만이라도 미리 생각해 보라. 그러면, 타율적으로 그저 듣기만 하는 수업이 아니라,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하는 적극적인 수업이 된다. 똑같이 교실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다고 해도 성과가 다를수밖에 없는 이유다.
<수업을 100%활용하는 4가지 비결>
1. 앞자리에 앉아라.
교실의 제일 첫째 줄, 혹은 둘째 줄에 앉는 것.
2. 책보다 교수님의 눈 마주치기
3. 수업이 이해가 안 되더라도 포기하지 말라.
강의시간엔 강의에 충실해야한다. 기초가 부족하다면 자습시간을 이용해서 보충해야지, 강의시간에 다른 문제집을 펴놓고 공부하면 안 된다. 강의는 강의대로 충실히 듣고, 모자란 부분은 따로 보충을 해야 효율적인 공부가 된다.
<교수님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져야 한다>
어떻게든 교수님의 장점을 찾아내서 그 교수님을 좋아해야 한다.
집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수님이 한 마디 하실 때마다, 방금 그 말을 빠르게 머릿속으로 반복해 보는 것이 좋다.
가급적 큰 소리로 교수님이 하시는 질문에 대답할 것.
<성적을 올리는 필기의 원칙>
효과적인 필기를 위해서는 예습이 필수적이다.
필기노트는 따로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교과서 여백에다 필기 한다. '포스트잇' 활용할 것.
처음 공부할 땐 연필, 두번째부터 검정색 볼펜을 사용해 밑줄 긋고, 그 다음은 빨간색, 마지막엔 형광펜을 사용.
필기구의 색깔이 바뀔때마다 밑줄 치는 양을 줄여나가야 한다.
<효율적인 5분 복습법>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복습의 효율이 떨어진다. 그래서 최고의 복습은 수업직후에 하는 복습이다. 수업이 끝난 직후의 5분은, 시험기간 공부의 한 시간 이상의 가치가 있다. 수업을 들은 직후, 아직 선생님의 설명이 머릿속에 남아있을 때 빠르게 정리를 해두어야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
나는 수업이 끝나면 진도가 나갔던 부분을 처음부터 다시 한 번 넘겨보면서 아까 수업했던 장면을 회상하고는 했다.
<암기>
정리를 끝내고 난 후에는 반드시 '암기'를 해 두어야 하는데, 이것은 쉬는 시간 5분만으로는 끝낼 수 없기에 따로 시간을 들여 외워두어야 한다.
1. 암기는 자습시간이 아니라 자투리시간을 활용해서 끝내자.
2. 그날 외울 것은 그날 끝내라.
암기할 것들이 밀리기 시작하면 나중에 감당하기 힘들어진다. 나는 그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 중에서 외울 것이 있으면, 수첩에 적어가지고 다니면서 그날 안으로 외워두었다. 물론 다음날이면 가물가물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어차피 한번이라도 외워두면, 나중에 다시 공부할 때 쉽게 떠오른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날 외울 것들을 그날 끝내놓은 덕분에, 시험 기간에는 조금만 시간을 들여 공부하면 예전의 기억이 금방 되살아났다.
3. 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외워라.
4. 친구와 같이 외는 것도 좋다.
5. 손으로 가리고 떠올려보라.
6. 암기는 손이 아니라 입으로 한다.
입을 움직이자. 손으로 쓰기만 하면 머리가 쉬지만, 입으로 계속 중얼거리면 머리가 쉬기 힘들다.
<자습시간 활용법>
수업시간에 진도로 나갔던 부분에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면서 오늘 배운 내용을 확실히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시간은 응용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중요한 시간이니 원칙을 가지고 잘 활용해야 한다. 그 원칙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보라.
2. 문제는 오늘 진도가 나갔던 부분만 푼다.
어제 진도 나간 부분도 아니고, 아직 배우지 않은 부분도 아닌 정확히 오늘 배운 내용만 푼다. 이게 핵심이다. 배우지도 않은 내용을 미리 푸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들인 시간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
그리고 만약 어제 못 푼 부분이 있었다면 과감하게 포기한다. 안 푼다는 말이 아니라, 오늘 할 것을 먼저 끝내고 시간이 남으면 풀라는 말이다. 안 그러면 계속 진도가 밀리게 된다.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겼거나 게으름을 피워서 진도가 밀렸다면 휴일 같은 날을 이용해서 빈 부분을 채우고, 오늘은 오늘 진도 나간 부분을 먼저 푸는 것이 원칙이다.
3. 체계적으로 채점하라.
동그라미, 세모, 별표
4. 틀린 문제는 해설이 아닌, 교과서나 기본서로 정답을 찾아라.
나는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해설이 아니라 교과서와 기본서를 펼쳤다. 만약 영어문제를 풀다가, 인칭대명사에 관련된 문제를 틀렸다고 치자. 그러면 나는 해설이 아닌 내가 주로 보는 문법책에서 인칭대명사부분을 펼쳐서 관련되는 부분을 읽었다.
그 부분을 읽고 나서 이해가 되고 정답을 찾을 수 있으면, 그 문제는 해설을 볼 필요 없이 끝나는 것이다. 만약 그래도 모르겠으면 그때야 해설을 봤는데, 그렇게 확인한 해설은 읽고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영어문법책의 해당부분에 옮겨 적어 놓았다.
5. 문제 풀이가 끝나고 나면 반드시 정리를 해두어라.
정리라고 해서 거창한 오답노트를 만들거나, 노트에 꼼꼼히 옮겨 적으라는 말이 아니다. 그저 내가 풀었던 문제들을 다시 한 번 빠르게 눈으로 훑어보라는 것이다.
이 작업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한 문제당 5~10초 정도만 바라보면서 왜 이게 정답이었는지, 그것만 음미하고 넘어가면 된다. 수학 같은 경우 이렇게 저렇게 풀었다는 그 과정만 다시 떠올리는 것이다.
<자습시간에 잡념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잡념이 드는 근본 원인은, 평소 나의 생활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중독성 강한 미국 드라마를 보고나서 공부를 한다면, 당연히 방금 보았던 드라마의 내용이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다. 그건 어떤 집중력의 천재라도 마찬가지다. 즉, 내 생활이 '깨끗하지' 않으면 어떤 슈퍼 학습법을 쓰더라도 잡념을 없앨 수 없다는 것이다. TV를 자주 보는 사람은 공부할 때 TV생각이 나고, 컴퓨터를 자주하는 사람은 공부할 때 컴퓨터에서 본 내용이 생각이 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명확해진다. 잡념을 없애려면 먼저 내 생활을 정돈해야 한다. 이 말은 하루 종일 공부만 하라는 말이 아니다. 놀 땐 놀더라도 공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놀아야 한다는 말이다.
<집중력은 요령을 가지고 길러야 한다>
1. 최대한 세부적인 목표를 잡아야 한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이어야 그것을 달성하겠다는 의욕도 강해지고, 그래야 집중력도 더 높아지게 된다.
2. 마감시간을 짧게 정해놓을 것.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3. 목차를 옆에 두고 공부하라.
내가 지금 어떤 부분을 공부하고 있는지를 잊게 되면 공부가 지겨워져버린다.
목차를 확인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내용을 체계적으로 기억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좋은 공부법이다.
4. 휴대전화는 끄거나 무음모드로 바꾸어라.
무음모드로 바꾸어둔 휴대전화는 반드시 가방 안에 넣어두어야 한다. 주머니 속에 넣거나, 책상 위에 올려두면 자꾸 만져보게 되고, 꺼내보게 된다.
5. 필통은 최대한 큰 것을 사라.
공부를 하면서 내 집중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해 놓으라는 말이다.
집중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훈련으로 기르는 것이다. 처음에는 잘 안돼도 어떻게든 집중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머지않아 바로 옆에서 폭탄이 터져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휴식에도 원칙이 있다>
1. 쪽잠을 경계하라
쪽잠을 자고나면 피로가 풀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쪽잠을 자기 직전, 잠이 오고 있다는 그 사실 자체다.
쪽잠을 잔 것이 아니라, 쪽잠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서 애쓴 것이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은 기본이고, 낮에 잠이 오더라도, 어떻게든 잠을 자지 않으려고 애썼다. 쪽잠을 자게 되면 그것이 습관이 되어버려, 나중에는 전날 아무리 많이 자도 그 시간이 되면 항상 잠이 오게 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2. 짧은 휴식시간에는 머리가 아니라 몸을 쉬게 해야 한다.
따라서 공부 사이사이에 휴식을 할 때는 무조건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나는 휴식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무조건 자리에서 일어나 걸었다. 학교 안에서는 복도 여기저기를 걸어 다니기도 했고,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는 그 근처를 빠른 걸음으로 걸어 다녔다. 그러면서 머릿속으로는 방금 공부했던 내용을 되새겨보기도 했고, 다음 시간에 공부해야할 내용들을 계획하기도 했다.
3. 긴 휴식은 공부를 모두 끝낸 뒤에 가져라.
첫째, 긴 휴식을 가진 뒤에는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가 힘들기 때문
둘째, 이것만 끝내면 놀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계획한 것을 끝내려는 의욕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체력관리도 공부다>
매일 30분씩 달리기
운동이 효과가 있으려면 적어도 일주일에 5번은 해야 한다.
<하루의 마무리는 학습일지로 한다>
남들이 보기에 깜짝 놀랄 만한 성과라는 것은 내 인생에 갑자기 찾아온 뭔가 특별한 계기 때문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이 책 첫 부분에서 말했듯이, 남들과 다른 인생이란 것도, 결국에는 남들과는 다른 하루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그저 어제보다 조금 더 노력하고 어제보다 조금 더 알차게 보내려 발버둥치는 그런 하루가 그런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최고의 내신시험 준비 설계도는 따로 있다>
학교 수업 시간표대로 시험공부를 하는 것이다.
시험 2주 전부터 시험 당일까지,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에 관한 시험공부는, 해당 수업시간에만 한다.
수업 끝난 후 자습시간에는 오늘 배운 '과목'에 대한 시험 준비를 한다. 복습이 아니라, 그 과목 전체를 공부하는 것이다.
이 계획대로 못 지키면? 주말에 남은 공부를 한다.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라>
<성적 올리는 문제집 활용법>
문제를 풀면서 관련되는 내용을 떠올리고 부족한 부분을 찾는다. (정답을 확인하기 전에!!)
정답을 맞히고 틀리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문제집은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푸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매긴 후에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대하는 그 순간 알 수 있다.
<최대한 집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공공도서관에서 살아라>
멀든 가깝든 무조건 도서관에 가.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되기 전까지는 절대 집에 돌아오지 마. 잠이 오더라도 엎드려 자면 안 돼. 그러면 밤에 늦게 자게 되고, 수면리듬이 꼬여버린다. 쉬더라도 30분이상 자리를 비우지 말고, 저녁 먹고 피곤하다고 바로 집에 좀 가지 마라."
박철범의 하루 공부법 (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