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지망생들에게 조언한다면?
찍고 싶은 걸 수시로 찍으라는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면 뮤지션을 찍고 슈프림을 찍고 싶으면 스케이터를 찍어라. 아니면 그냥 슈프림을 입은 사람이나. 돈을 받지 못하더라도 많이 찍고 소셜미디어에 많이 올려라. 일을 먼저 하면 돈은 나중에 따라온다. 요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은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작가와 모델을 섭외하니까. 그냥 자신의 작품을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수시로 올리길 추천한다. 작품이 좋으면 언젠가는 오르고 싶은 자리에 설 수 있을 거다. 작품이 썩 좋지 않더라도 무언가 하나라도 배울 테고.
처음 올리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그때는 사랑에 빠졌었고 모든 감정을 어딘가에 보관하고 싶었다. 당시에는 무명이라 아무도 상관 안 했다. 결국 그 사진을 인쇄해서 팔았다. 난 사람들이 그걸 산다는 게 더 충격적이었다(웃음). 남자든 여자든 뭐든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출처 : 샌디킴 인터뷰 전문
https://1boon.kakao.com/vice_kr/5dfc751023b9d7597983b542?view=katalk
샌디킴 프로필
http://www.sandykim.com/
꽤 과격한 작품의 작가여서 꽤나 이슈가 된 분인 것 같은데 우연히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인터뷰를 통해 롤모델을 한 명씩 알아가는것도 좋을 것 같다.
무엇이든 '된' 사람들의 인터뷰를 읽으면 참 쉽게 말한다 싶지만 그 사람들이 하는 조언을 직접 하는 것, 그것도 꾸준히 하는 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배운다.
소셜미디어를 꾸준히 하는 것, 그러기 위해 계속 찍는 것. 반응이 없음을 견디는 것. 그럼에도 하는 것.
자신감을 가지는 것. 그리고 그걸로 '돈'을 버는 것.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안해봐서 그런가.
나도 저렇게 쉽게, 내 도전을 말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