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관심사/보고 듣고 읽고

2019년 직장인 아이패드 활용기와 2020년의 다짐

2sim 2019. 12. 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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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돈을 모으고 모아 아이패드 프로를 샀다. 올해 가장 잘한 소비 중 하나다. 펜보다 키보드가 더 편하지만 디지털 펜의 사용성에 익숙해졌다. 아이패드를 배우면서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아이패드 프로는 과소비일까, 하고 걱정했던 것보다는 쓸모가 많아 괜찮았고, 그렇다고 이건 꼭 사야해!! 라며 엄청나게 좋지도 않았다.

새로운 발전인데 왜 어떤 이들은 잘 적응하고 왜 어떤 이들은 새로운 기기를 기존 방식 그대로만 사용하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경험이었다. 이런 고민을 거듭하다 아이패드도 미니가 나오고, 6세대가 나오고 펜슬 버전이 업그레이드가 되고 그런 거겠지. 지금의 경험을 잘 기록해둬서 이 다음에 나에게 필요한 건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한다.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

프로크리에이트 앱은 친오빠가 선물해줬다. 프로크리에이트 사용법에 대해 작성한 포스팅은 계속 내 블로그 인기글 목록에 랭크되었다. 앱을 사지 않았더라면 그 글을 쓸 일이 있었을까? 싶다. 오빠가 사줬기에 더 적응해보려 아둥바둥댔다.

종이도 포토샵도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에 적응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툴이 변한다고 안 그리던 그림이 쉬워지는 게 아니었다. 뭔가를 하는 행위-에는 본질이 있다. 본질이 뭔지는 아직 잘 몰라도, 도구가 전부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정말 나중이 되면 키보드는 느리고 휴대폰 자판은 빠르다는 요즘 일본인들처럼 어린 아이들도 아이패드를 이용한 디지털 드로잉에 더 익숙해지게 될까? 그 때에도 본질은 변하지 않을 테지.

 

아이패드로 다이어리 꾸미기

굿노트를 잘 활용하지 못했던 점이 조금 아쉽다.
2월에 친구들을 만났을 때 디지털 형태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양식을 하나 만들긴 했다. 잘했어. 대충이라도 만들었잖아.

퇴근 후 직장인을 위한 양식을 만들고 싶다

확실히 일단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니 고민이 많아졌고 기존 양식의 불편함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일하는 고정 시간동안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없다
*기록하는 이유가 뭘까? 뭘 기록해야 할까?
*디지털의 편리함을 더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사용시간통계내기, 연동하기, 아날로그보다 더 빠르게 기록하기)
*사용성을 더 끌어올릴 방법은 없을까? 아날로그와 비슷해서 디지털 사용의 거부감이 낮아졌지만 결코 아날로그와 같아질 수가 없다. 종이 스케줄러에 휘갈기고 메모하는 걸 따라갈 수는 없는데, 어떻게 해야 더 활용을 잘 할 수 있을까?

 

결국 굿노트를 안 써버릇하다보니.. 각종 다이어리와 굿노트 양식을 다운받고, 각종 책을 살펴만 보다가 12월이 되었다.
굿노트를 이용한 다이어리 꾸미기에 디지털을 이용한 효율성을 한 스푼만 더 끼얹고 싶은데 방법이 마땅히 떠오르지가 않는다.


결국 기록하지 않는 습관이 문제라는 걸 깨닫고 하찮아서 귀여운 디자인의 한달 스케줄러를 쓰는 중인데, 내년에는 굿노트를 활용한 새로운 방법을 배워가면 좋겠다.​

어떻게 해야 나에게 맞는 시간관리를 찾을 수 있을까? 나 생각보다 되게 자유롭고 즉흥적이면서도, 또 방향성이 있는 사람인데!

 

아이패드로 일본어 공부하기
ハルさんハウスはどこですか? - https://growingooj.tistory.com/m/86

굿노트를 이용한 외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쓰기 연습할때 정말 좋다는 걸 느꼈다. 아까운 종이 낭비 없어도 되고, 글씨체를 귀엽게 교정하는 것도 편하고.

아이패드로 넷플릭스, 유튜브, 리디셀렉트 즐기기~ 는 너무 잘 하는 중!

 

 

아직 하지 못한 것, 더 하고 싶은 것

~ 굿노트 속지 양식 제대로 만들어보기
~ 루마퓨전으로 여행 영상 편집하기
~ 프로크리에이트로 더 많은 것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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