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관심사 152

당신의 추억의 게임은 무엇인가요? 심즈와 추천 유튜버

* * * * 나의 추억의 게임 누군가 나에게 추억의 게임을 이야기하라고 말하면 심즈를 빼놓을 수 없다. 내 기억에 심즈3를 처음 접했던게 중학생인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밥도 안먹고 이 내가 만든 캐릭터의 집을 꾸미고, 연애를 시키고, 미션을 달성하려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에도 어찌어찌 내 힘으로 어둠의 경로로 확장팩을 구해서 플레이했던 기억이 남아있는 걸 보면 아마 최초로 애써서 했던 게임이었던 것 같다. (그 전까진 친오빠한테 말해서 어쩌구 저쩌구 하거나 아니면 그냥 잘 포기했던 거 같음,,) 재작년이었나? 어디서 오리진 심즈 대세일(...)을 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엄청 저렴하게 심즈4를 샀다. 정작 사놓고 그 당시에는 플레이하기 귀찮아서 놔뒀지만 이게 추억의 게임인 이유가 있는게 살면서 갑자..

설령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것

앞으로 우리 부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런 에세이를 써놓은 주제에, 내가 술에 취해 바람을 피우게 될지도 모르고, HJ가 운명적인 사랑을 발견해 나를 떠날지도 모른다. 그러면 아마 이 책은 결혼과 사랑과 믿음에 대한 지독한 아이러니의 사례가 되겠지. 나는 두고두고 놀림감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설령 그런 일이 벌어진다 해도, 'HJ와 3박 5일로 보라카이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는 본질적으로 훼손되지 않는다. 주인공들은 이야기 속에서 행복하고, 결말은 '너무 좋았다'이다. 아는 분이 선물로 주셔서 읽게 된 책인데 이제야 기록에 남기게 되었다. 책 선물을 받은게 너무 오랜만이라 받았을 때 너무 벅찬 느낌이 좋아서 아껴 읽어야지 했던 책. 민음사 유튜브를 보면서 다시 소설..

문장수집.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최고요 ** 그런데 취향, 어디서 찾나요? 이미지를 모을 때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어요. 사진을 보면서 뭐가 좋은지 자신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납득을 시켜야 하는 거죠. 골라놓고 보면 '왜 골랐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좋았던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 거죠. 그런 사진은 지워버립니다. 실수했는지도 모르겠다면서요. 핀터레스트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이미지를 내 마음대로 분류해서 보관할 수 있다는 거예요. 폴더는 되도록 주제를 구체적으로 분류하는 것이 좋아요. 폴더에 모이는 이미지들이 마구잡이고 섞여버려서 나중에는 '주방 인테리어', '거실 인테리어', '침실 인테리어' 또는 지금 당장 우리 집에 실현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만 모으는 '나의 작은 집' 등 ..

감성적인 것, 예민한 것, 그래서 사랑스러운 것. 나만의 것.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의식적으로 감성적인 글을 쓰지 않으려 한지, 한 10년이 되었다. 십 대의 끝자락에서 덕지덕지 누더기처럼 덮어 씌워 둔 중학생의 일기장이 소위 중 2병에 걸린 흑역사로 느껴졌던 탓이다. ​ 스무살이 되고서는 차갑고 시크한, 커리어 우먼을 동경했다. 삶이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기 때문에 나는 어떤 이의 일면만 따라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 줄로만 알았다. 날 서고 예민하게 돋아나는 감각을 죽인 채로 오랫동안 살다보면 물론 그 나름대로의 행복이 있겠으나, 그저 그런 사람이 되고 만다. 오롯한 나-는 사라지고 사람들이 찬란하다 감탄하는 그 모든 것에 감흥이 사라진다. 그것은 내 것이 아니다. 예술가가 되고자 꿈꾼 적은 없다. 감히 될 수 있으리라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다. 될 순 없어도 갖고 싶은 욕심은 버리지 못..

우리는 어떻게 단단해지고 어떻게 세상을 배워가고 있는 걸까?

내 영혼 끝까지 춥고 고독했던 경험들과 시간들이 쌓여 내가 더 나다워질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여정을 이렇게 계속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궁금해진다. 당신은 어떻게 스스로 단단해지고 당신만의 세상을 배우고 있는지.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 김동영 저 라는 작가의 옛 책을 정말 좋아했다. 아마 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경계에 있을 시절에. 새로운 책은 안타깝지만 자라버린 나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분명 이 전의 책은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나는데. 작가가 나이가 든 건지, 내가 나이가 든 건지. 우리 모두 나이가 들었다. 마흔이 된 작가도 아직 방황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의 목표는 나 다움을 찾는 한 해의 기록을 쌓는 것이라 정했었다. 이제는 아니고 그때는 그랬다. 이..

3P바인더는 부담스럽고, 불렛저널은 너무 캐주얼할 때 참고하기 좋은 플래너 작성법 (유튜버)

3P바인더, 윈키아 플래너, 퍼센트 플래너에 있는 주간 계획표 3P 바인더의 시간표가 불필요한 사람이 있다. 예를 들면 일정 고정 시간 동안에는 스케줄러를 들여다보기 힘들다던지, 하루의 큰 고정시간 동안 정해진 일을 해야한다던지. 혹은 시작할 때 너무 거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불렛저널은 참고하기엔 다들 너무 예쁘게 쓰기도 하고, 일단 스케줄 관리를 위해서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사람에게는 부적합하다. 그래서 좀 다른 시스템이 없나 찾아보던 중 발견한 유튜버. 일단 수첩에 심플하게 할일 위주로 관리하시는게 좋고 안 꾸며서 좋다. "플래너를 작성하는 이유는 시간을 관리하기 위함이지 무조건 그것을 따르기 위함이 아니다" https://youtu.be/S1nW2s4tZJ0 https://youtu.be/S..

세상이 내게 일을 주지 않을 때, 난 뭘 할 수 있을까?

매일 아침 써봤니? 김민식 가장 마음이 편한 곳은 도서관이더군요. ‘조선 시대 선비의 마음가짐으로 책이나 실컷 읽자.’ 그렇게 도서관에 앉아 소설을 읽어도 예전처럼 몰입할 수가 없습니다. ‘재미난 소설을 읽으면 뭐하나, 판권을 사서 드라마로 만들 기약이 없는데. 책을 읽어 역량을 계발하면 뭐하나, 회사에서 나를 써주지 않는데’ 하는 생각에 허망해져요.

기획의 정석, 인생(기획)을 새롭게 만드는 10가지 빡신 습관

2020년, 좀 더 나은 어른이 되는 방법 우리는 끊임없이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새해가 되었기에 목표을 세우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미래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작년는 이러했는데 올해는 어떨까 상상해본다. '더 나아질거야!'라며 낙관하지 않더라도 삶이 더 나빠지기를 '바라지'는 않으니까. 올해는 처음으로 삶의 방향을 글로 쓰고, 돌아보며 살아보려 하는데 이게 은근 쉽지가 않다. 이렇게 써야할까? 아, 이것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내내 실패만 했었는데. 이번엔 어떻게 하지?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가정 주부가 되었든 저자가 말하든 삶 그 자체가 기획의 연속이다. 우리가 '바라는' (이상)것과 내가 처한 현실의 간극. 원인을 찾아내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골똘히 고민하는 것이. 삶이..

사용자 인터뷰 방법

생각해보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방법을 숙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또 누군가는 더 나은 해답을 연이어 제시한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나는 그 출발점이 결국 문제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디자인하는 능력이라고 본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혁신과 발전은 '많이 아는 사람'보다는 '고민하고 새롭게 디자인하는 능력이 큰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티브R, p40 ×××××××××××× 고객에게 정답이 있지만, 정답을 어떻게 알아내면 좋을까? 가끔 답답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원하는 정답은 내 손에 없고 사용자에게 있는데, 사용자는 도통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불편한지' 모를 때가 많다. 심지어 나조차도 사용..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