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큼 잘 안 되는 것들이 있거나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만 같은 때. 박시백 화백님이 «35년»이란 책의 서문에서 쓰신 말을 떠올리곤 한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하는 것은 무지이고, 의도적인 왜곡이며, 자학'이라는 말. -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전선영 유튜브에서 미라클모닝을 찾다가 알게된 돌돌콩님의 책.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하자마자 냉큼 읽었는데 유일하게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재미있는 기분을 주는 블로그마저 손 놓고 있을때 이 문장을 읽고 나도 모르게 힘이 났다. 아직 미라클 모닝은 하지 못하고 있고 운동도 하지 않고 있고 그냥 나는 맴도는 사람이구나-하는 기분도 여전하지만. 어쩐지 괜찮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글이 이렇게까지 위로를 줄 수 있나 싶었던 ..